벤처투자가 부족한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역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을 총 1080억 원 규모로 최종 결성하고 내년부터 투자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한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은 2020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투자를 진행한 지역산업활력펀드의 후속 펀드다. 기존 펀드에는 없었던 지방정부의 공동출자 등을 통해 기존보다 4배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은 비수도권 시·도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에 펀드의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며 특히 공동출자자로 참여한 지방정부가 지정한 첨단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전남·경북지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등, ▲전북지역은 이차전지, 충남은 모빌리티 분야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최근 자본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이 1천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투자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부 연구개발(R&D) 전담은행이 운영하는 혁신기관 전용 저금리대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연구개발(R&D) 역량강화 컨설팅, 산업부-교육부 간 협업사업인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지원해 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