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를 고도화해 기사 작성 분야 범위를 법조·정치 분야로 확장했다.
리턴제로는 지난 12일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결과 보고회에서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 성과 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 6월 리턴제로가 개발한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가 기자들의 방대한 기사 작성 업무 효율화를 위해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는 언론사와의 협업을 통해 경제·산업 분야 기사를 학습했다. 기사 제목과 취재 내용만 입력하면 언론사 스타일에 맞는 문체와 형식을 반영한 기사 초고를 생성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리턴제로는 이 서비스의 고도화 버전을 발표했다.
기존 경제·산업 분야의 5만건 기사 데이터를 학습한 것에 더해 법조 판결문·정치인 발언 관련 기사 데이터 4만건을 학습해 작성 가능 기사 분야를 확장했다.
기사 맥락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이전 기사를 입력해 AI 모델이 학습하는 과정도 새롭게 도입했다. 기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도 전면 개선했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AI는 기자들이 취재와 같은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