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성과
신평산업 생산 부품 적용…불량률 50% 감축
부산 IT기업 솔루윈스가 인공지능(AI) 대형비전언어모델(LVLM) 기반 '품질 검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계부품 제조사 신평산업 현장에 적용해 결함 부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걸러내는 성과를 거뒀다.
솔루윈스(대표 송기홍)는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연구개발사업화(R&BD) 과제로 '제조 현안 해결 AI솔루션 개발 실증'을 수행해 기계부품 '품질 검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다. 사업 수요기업인 신평산업에 솔루션을 적용, 불량 발생률을 50% 감축하고 전체 생산성을 5% 높였다.
'품질 검사 자동화 솔루션'은 AI LVLM과 협동로봇을 결합해 생산 라인에서 불량 부품을 자동으로 찾아 분류할 수 있는 기계부품 제조업 현안 대응 AI 솔루션이다. 현장 실증 결과 LVLM 결함 검출 정확도 98%, 솔루션 적용 생산라인의 불량품 검출 정확도는 93.5%를 나타냈다.
신평산업은 이 솔루션 도입으로 자동차 트랜스미션용 부품 품질 검사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가량 단축했다. 특히 생산 현안이었던 구인난, 숙련도, 작업자 안전 등 노동 효율화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근로자(외국인) 5명을 투입했던 품질 검사 인력을 3.5명으로 줄였다.
기존 품질검사는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불량품 검출 정확도가 달라졌다. 수작업으로 불량품을 찾아 분류하고 박스에 담아 옮기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았고 이로 인해 품질 검사 업무 전반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고 필요 인력도 제때 구하기 어려웠다.
신평산업과 솔루윈스는 트랜스미션 부품 외에 3개 주요 생산 부품 검사에 솔루션을 적용 확대한다.
내년에는 솔루션 고도화 작업을 추진한다. 협동로봇에 비전인식 카메라를 탑재해 일체화하고 부품 전체에 적용가능한 협동로봇 기반 '전용 AI 품질검사 라인'을 구축 운용할 계획이다.
'제조업 AI융합 기반조성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AI 지역 확산 추진 전략'에 따라 올해 시작한 영남권 5개 시도 협력 사업이다. 제조 현안 해결 'AI 솔루션 개발'과 컨설팅, AI전환(AX)랩 구축 운영 등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사업 첫해인 올해 5개 개발기업과 5개 수요기업을 매칭해 기계부품 현안 해결을 위한 5개 AI 솔루션 개발 실증을 추진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