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뉴스 채널의 시청률이 급등한 가운데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AST) 뉴스 채널 이용량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엔터테크허브 '12월 글로벌 FAST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탄핵 정국으로 뉴스 채널의 시청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FAST뉴스채널의 이용량도 크게 늘어났다.
FAST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12월 3일과 4일 사이, 주요 FAST뉴스채널의 시청 시간이 평소 대비 320% 급증했다.
속보 뉴스를 보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FAST채널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연합뉴스TV와 종편 4사(TV조선, 채널A, JTBC, MBN)를 포함, 12개 채널을 FAST플랫폼(총 38개)로 실시간 송출하고 있다. 첫 번째 탄핵 투표일에는 FAST뉴스 이용량이 더 늘었다.
탄핵 투표일가 진행된 12월 7일(토요일)에는 전주 토요일(11월 30일) 대비 330% 이상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해외에서 FAST이용량이 늘자, 2023년 FAST채널을 한국과 미주주 지역에 런칭했다. 이밖에 삼성 TV플러스 등 다른 국내 FAST플랫폼들도 일제히 뉴스 채널 시청량 증가를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특정 이슈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경험한 이용자들은 사안이 끝난 이후에도 '해당 플랫폼을 습관적으로 시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비상 계엄과 같은 대형 이슈를 FAST를 통해 봤다는 것은 (FAST) 플랫폼을 신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