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글로벌창업멘토링 참여 멘티들은 창업, 투자유치, 해외 진출 등 사업의 큰 진전을 이뤘다. 지난 10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7개 기업 대표가 성과를 소개했다.
전용운 모티어스 대표는 예비창업자 신분으로 23기 멘티로 참가했다. 5월 사업자 등록, 국내 특허 4건 등록,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지원기업 선정,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 2건 참여 등 빠른 성장을 이뤘다. 9개월 동안 17건의 멘토링을 진행하며 초기전략 수립, 마케팅, 멘털 관리 등에 도움을 받은 덕분이다.
모티어스는 지난 9월 인공지능(AI) 기반 이공계 대학생 지식 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 학습자료 없이 오로지 취업에만 몰두하는 대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다. 대학교와 전공 등 정보를 입력하면 수강 정보를 관리할 수 있고, 취업 목표에 맞는 스케쥴 관리 등도 제공한다.
전 대표는 K-ICT창업멘토링센터 해외 진출 프로그램에도 참여, 일본 도쿄 7개 대학교를 방문해 수요를 조사했다. 그는 “센터 덕분에 사업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다”면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문영호 나두모두 대표는 올해 2억원 투자유치와 중소벤처기업부 디딤돌·팁스(TIPS), 산업기술진흥협회 연구개발(R&D) 지원과제 선정 등 성과를 거뒀다. 시장 사업화를 위한 계기가 필요했는데 멘티 23기로 참여하며 정부 지원사업 기업소개(IR) 자료 제작 능력을 향상했다.
나두모두는 코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내부 소프트웨어(SW) 개발 구축 플랫폼을 운영한다. 비전문가도 SW 안에서 간단한 기능 추가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발자가 부족한 국내 환경과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효율적으로 연결한 해외 사례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문 대표는 “스마트폰 앱 마켓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운받듯,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공급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