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코레일, 임단협 잠정 합의…12일 첫차부터 열차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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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가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지방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이날 오전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앞 대로변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일주일째인 11일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첫 차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한다.

앞서 철도노조는 사측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전날부터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예정됐던 서울 총파업 대회도 취소한 바 있다.

노사는 기본급 2.5%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반대 등 주요쟁점에 대해 교섭을 진행했다. 특히 '2급 이상 경영진 임금 동결' 이견이 컸다.

노사 간 잠정 합의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방침이다. 파업이 일주일 간 지속되면서 열차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을 빚어왔다. 이날 오전 기준 열차 운행은 파업 여파에 따른 감축 운행이 지속돼 평상시의 75.7% 수준으로 떨어졌다. 열차별로는 KTX 77.9%,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74.5%, 화물열차 13.2%, 수도권 전철 81.0%다.

코레일 관계자는 “12일부터 열차가 정상 운행된다”며 “이날 오후부터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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