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1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통해 전국 7곳의 부실·부실우려 사업장에 총 56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캠코 PF펀드는 지난해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자금이 투입된 7곳은 총사업비 기준으로 약 2조2400억원 규모다.
캠코는 이들 사업장에 PF 펀드와 민간 자금을 포함해 총 5600억원을 투입해 정상화 지원에 나섰다. 지난 10월 대전시 봉명동 소재 지방사업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국 단위 PF 사업장을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캠코 PF 펀드가 투자한 성수동 소재 사업장이 지난 8월 본PF 전환에 성공해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등 지원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신속한 조성과 투자집행으로 부동산PF 연착륙에 긍정적 시그널을 제공했다”면서 “캠코는 앞으로도 위탁운용사와 긴밀히 협의해 지방 사업장 추가 지원 등 투자대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