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영 메인아이티 대표 “AI 가금류 질병통합관리 플랫폼으로 국내외 투트랙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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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 메인아이티 대표

지구촌 전역에서 '식량 자국 우선주의'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량 공급망 불안도 확산하고 있다. 매해 조류독감으로 많은 닭을 살처분하는 한국도 육류 자급률 유지를 위해 가금류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 가운데 높은 신뢰도를 갖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가금류 질병통합관리 플랫폼(이하 플랫폼)을 상용화한 메인아이티가 주목받는다.

2004년 출범한 회사는 음성 디지털 통신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이하 CTI) 통신기술과 AI 통합관제솔루션을 주요 제품군으로 보유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산업계에 차세대 지능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가금류 방역 패러다임을 바꿀 솔루션을 개발해 농업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정영 메인아이티 대표를 만나 솔루션 특장점과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플랫폼 개발 계기는.

▲세계적으로 가죽 전염병 확산에 따른 재난 크기와 피해량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과정에서 가금류 사양관리 솔루션 개발사 유니아이와 의기투합해 대부분 가금류 농가의 아날로그식 농장 운영을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디지털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가축 살처분, 농가 보상금 지급, 이동제한, 축산물 가격 급등 등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잦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국가 재정 손실과 농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우리 두 회사가 개발한 것이 플랫폼이다.

매해 늘어나는 전염병에 따른 차단방역, 역학조사 과정으로 국내 가축 방역관 수도 부족하다. 추가 확산 방지에 관한 다양한 조처를 할 여력이 부족하다. 이를 해소하는 데 우리 제품이 최적안이 될 것이다.

-플랫폼 주요 기능은.

▲지역 가축전염병 중앙통합관제 센터와 농장주가 구제역 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단시간 안에, 한눈에 농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인력으로 이뤄지던 조사와 조치 등 솔루션을 통해 간편화해 추가 감염 및 확산을 최소화한다.

관리 측면에서 가축이 질병에 걸렸을 때 내는 소리와 활동량, 체중량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이상징후를 미리 감지한다. AI를 통한 영상 알고리즘으로 가축을 모니터링하고 영상분석으로 조기에 감염 여부를 파악한다.

농가 내부 및 외부 울타리에 설치하는 지능형 CCTV 카메라 영상분석을 통해 야생동물(고양이, 쥐, 삵) 침입 감시 모니터링, 농가 방문자와 방문 차량 소독 여부 모니터링, 환경 모니터링 및 통합 제어, 약품 및 사료 사용량 관리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팜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AI 기반 이미지 분석으로 개체별 활동량을 분석한다. 건강 징후를 진단하고, 계군 평균 무게를 측정하는 체중 예측과 계열 농가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가금류 농가의 경제적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할 통합 관제 플랫폼이다.

-시장 공략 계획은.

▲참여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가금류 검역 국가 과제 연구와 국내외 주요 가금류 대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연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국내 농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현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가금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싶다.

해외 시장에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공공 방역과 스마트 축산 시장에 진출한다. 가축 질병 발생 빈도가 높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농업 국가를 목표로 한다. 이 지역은 전염병 관리와 농업 생산성의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이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금류 차단방역 및 사양관리 솔루션으로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한다. 궁극적으로 '방역·축산분야 NO. 1 기업' 도약을 위해 3년 내 국내 관련 농가 30%를 디지털화하겠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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