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내년 '오로라 2' 개발 완료…준대형 CUV로 나온다

르노코리아가 내년까지 차세대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 2' 개발을 완료, 2026년 초부터 판매한다. 강력한 상품성을 갖춘 기대주 오로라 2가 오로라 1(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개발 중인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 2를 내년 4분기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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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오로라 2 예상도.

오로라 2는 오로라 1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 상위 모델이다. 오로라2는 준대형(E세그먼트) 차급으로,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2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르노그룹의 CMA 모듈화 플랫폼 기반으로 한 오로라 2는 준대형 SUV에 준하는 차체 크기에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로라 2는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CUV로, 기존 SM6와 SM7 등 중형·준대형 세단 수요에 대응한다. 이어 2027년을 목표로 순수 전기 SUV로 알려진 오로라 3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해 10월 열린 '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에서 CMA 플랫폼 기반 고급 중형·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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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1에 해당하는 그랑 콜레오스.

오로라 신차 개발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 주도 아래 3대의 차세대 신차를 개발·생산하는 중장기 제품 전략이다. 3대의 신차는 각각 오로라 1·2·3로 불린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오로라1에 해당하는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여 9월과 10월 두 달간 1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계약 대수는 2만7000대 이상으로, 현대차·기아가 과점했던 중형 SUV 시장을 타파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 차종과 내년 하반기 폴스타 전기차 '폴스타 4'까지 모두 부산공장에서 생산, 갈수록 증가하는 국내외 전동화 차량 물량에 대응하며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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