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현장 콘텐츠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를 새롭게 선보인다. 대형마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고객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 오프라인 점포의 강점을 극대화한다.
28일 홈플러스는 강서점을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첫 매장으로 재단장(리뉴얼) 오픈하고 새로운 매장 콘셉트에 대해 발표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는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극대화한 '현장 콘텐츠형' 식품 전문매장이다.
대표적으로 △회·초밥 현장 시연 등 신규 콘텐츠 개발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시식 코너 및 대면 행사 강화 △트렌디한 팝업존·앵커 테넌트 유치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한 시각적 몰입도 확장 등에 주력했다.
유혜경 홈플러스 리테일경험본부장(상무)는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새로운 차별점을 제시하기 위한 고민의 하나로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를 꺼내든 것”이라며 “'지글지글, 복작복작, 팔딱팔딱' 등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데 가장 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한 강서점에서는 '싱싱회관 라이브' 코너에서 진행된 참치 해체쇼가 눈에 띄었다. 특히 신선한 활어가 가득 찬 수조를 구비해 수산물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차별화 콘텐츠로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전문가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더메이드' 서비스도 도입했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1층 주 출입구에서는 시즌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팝업존을 2주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팬덤, 체험·전시형, 트렌드 상품전 등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늘의 요리 라이브 시식코너를 처음 선보인다.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시연해 쇼핑의 재미를 높였다. 또한 고객 동선상에 디지털 스크린을 확대 설치해 오프라인 강점을 높였다.
홈플러스는 투트랙 전략으로 입지에 따라 '메가푸드마켓'과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중 선택해 리뉴얼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2년 미래형 마트 모델이자 초대형 식품 매장 콘셉트인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33개의 점포를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을 진행했다.
강서점을 첫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매장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강서점은 서울에서 2번째로 상주 인력이 많은 지역에 위치했다”며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는 점포인 만큼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