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 “김포 생명과학센터 기점으로 바이오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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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이 26일 진행된 정담회에서 생명과학센터의 설립 목적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사진=강성전기자〉

“콜드체인 기준을 모두 충족한 김포 생명과학센터를 확장 오픈해 바이오 산업 성장에 발맞출 것입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26일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페덱스) 생명과학센터에서 진행된 정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전문 헬스케어 배송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페덱스는 세계 최대 특송 회사 중 하나다. 항공·해상·지상에서 모두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항공과 지상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220개 국가·지역에 매일 약 1600만개 화물을 배송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페덱스의 강점은 글로벌 네트워크”라며 “220개국을 직접 자사 비행기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은 단기간 투자로는 형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은 김포 생명과학센터 오픈 배경으로 한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을 주목했다.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에 2288㎡ 규모로 생명과학센터를 열었다. 기존 마곡센터보다 3배 큰 규모다.

그는 “페덱스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으로 김포 생명과학센터를 6번째로 선택한 것이 세계적으로 한국 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K헬스케어도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페덱스 생명과학센터에서는 온도 관리 솔루션이 눈에 띄었다. 전체 센터를 △상온실 △냉장실 △냉동실 △초저온 냉동고 등 5곳으로 나누어 관리했다. 전체 센터에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10개의 항온·항습 장치가 설치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약품들은 주로 잠금잠치가 있는 캐비닛 안에 보관된다.

페덱스는 바이오 영역뿐만 아니라 국내 물류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박 지사장은 “지난 2022년 오픈한 인천공항 물류센터의 옆에 2000평의 토지를 추가로 임대한 상황”이라며 “페덱스에서 화물이 늘어날 것이 기대되는 만큼 해당 토지에 대해 투자해 인천 물류센터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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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김포 생명과학센터 내 초저온 냉동고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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