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광·교육·안전 분야 빅데이터 활용…정책 효율 높인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지역축제 활용
교육발전특구 선정…인재 육성·과학고 설립 추진
빅데이터 분석으로 CCTV 설치 최적지 선정

경기 고양특례시는 찾아가는 데이터 기반 정책지원 컨설팅으로 시정 이슈, 사회 현안 및 분야별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관광특구·지역축제 경제적 효과와 교육발전특구 키워드 분석, CCTV 설치 최적지 선정 등 관광·교육·안전 분야 정책에 과학적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올해 고양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관광·교육·안전 등 시민의 실질적 생활 수준 향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한 과학적 정책지원 체계를 마련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hoto Image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관광특구 경제 효과 분석…K팝·꽃 테마로 활성화 박차

고양시는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축제가 집중된 5월과 10월에 매출액과 매출 건수가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관광특구 내 상권을 카드 매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 이후 캠핑산업이 활기를 찾으며 킨텍스 캠핑장이 2022년과 2023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관광지 25곳의 입장객 수 또한 2022년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평균 방문자 수와 체류시간이 전년 대비 각각 2.4% 증가했다.

겨울철 비수기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는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K팝 꽃팝 고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2억원 예산을 투입해 일산문화광장 일대를 K팝과 꽃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행주산성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수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고양행주문화제와 행주가예술이야를 5월과 10월로 분산 개최해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15.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방문인구 변화와 상권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방문인구는 4~5월에 증가했으며, 특히 일산동구는 3월 약 8만5000명에서 5월 약 9만4000명으로 늘었다.

체류시간은 대부분 90분 이내로 나타났으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지역 상권 협업과 연령대별 맞춤 전시 기획 등을 내년 꽃박람회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해 관광특구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Photo Image
고양 관광특구 지정현황.
지역특화 인재 육성, 학교 설립 관심↑…과학고 설립 추진

고양시는 올해 초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관련 보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론에서 고양시 양육 및 교육 환경 관심도 분석 결과 '교육발전특구' 관련 보도에 긍정적 반응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고양시 교육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대한민국적 교육발전특구'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지역인재 육성 △지방 분권 △정주여건 개선 등 광범위한 교육 관련 주제가 연관 키워드로 나타난 반면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연관 키워드는 과학고, 영재학교, 특목고 설립 등 학교 설립에 집중됐다.

고양시는 △디지털 기반 늘봄·유아보육 통합 지원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창업교육기반 구축 등 공교육 혁신 △지역 초·중·고, 대학, 산업 연계를 통한 첨단 기술 및 미디어·방송영상콘텐츠 인재양성 등 지역인재 육성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는 한편 이달 초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 우주항공 특화 과학고 설립을 추진해 차별화된 글로벌 과학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9개 데이터 활용해 CCTV 설치 최적지 선정

고양시는 스마트안전센터 첨단 CCTV 시스템을 활용해 강도 검거, 치매 어르신 관제 등 도시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CCTV를 신규 설치 중으로 올해는 CCTV 설치 최적지 선정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부서 보유 민원 데이터 외에도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통계청 제공 CCTV 설치현황, 설치요청 민원, 주거인구, 상가업소, 주택유형, 유동인구 등 총 9가지 데이터를 활용했다. 고양시 전역을 3만개 격자로 세분화하고 범죄 및 감시 취약지수, 범죄취약 인구 데이터 등을 입혀 최적지 100개소를 선별했다. 이후 방범 CCTV 구축 22개소 중 빅데이터 분석 결과 7개소를 실제 구축에 적용했다.

고양시는 고양시 빅데이터 플랫폼(빅토리), 민원빅데이터분석시스템, 고양스마트시설관리시스템(고스팜스)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활용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전문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Photo Image
고양특례시청 전경.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