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인 혁신은 디지털 심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디지털 혁신국가, 디지털 대도약 실현에 앞장 서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디지털 강국화를 위해 연간 1조5000억원 규모 기술개발·인재양성을 기획·지원하는 IITP의 홍진배 원장은 지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전 세계는 주요 선진국과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AI 반도체, 양자 등 디지털 핵심기술 우위 확보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발빠른 대응만이 나라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원장은 “과거와 달리 한 번 벌어진 첨단 기술 격차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IITP는 이런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홍 원장에 따르면 정부와 IITP는 AI, AI 반도체, 사이버보안, 양자를 비롯한 6대 핵심기술 연구개발(R&D)에 연간 약 7282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더욱이 'R&D가 R&D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구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홍 원장은 “혁신적인 R&D 기획을 통해 AI·AI반도체와 양자 기술을 성장 엔진으로, 차세대 통신,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기반 기술과 함께 ICT 융합 서비스가 발전하고 성장하는 디지털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인재양성도 IITP가 강조하는 영역이라고 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통해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홍 원장은 “부족한 디지털 핵심 연구역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파급될 수 있는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 산업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인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이들 노력이 국가 발전이라는 보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노력이 디지털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IITP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파워 스테이션이 돼 대한민국이 디지털 G3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