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 청계홀에서 '제12회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워크숍은 저축은행 건전한 성장 모색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선 외부 전문가 등이 저축은행업권 주요 이슈를 발표하고, 저축은행 임직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리스크관리 대응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대일 예보 부사장은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저축은행업권 건전성 관리와 자생력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며 “저축은행들이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비상조달 계획을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발표자로 참여한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PF 부실대출 여파가 저축은행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책금리 인하 기조로 소폭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손정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저축은행 PF 중 유의·부실우려 자산 비율이 높아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유동성 확보 및 부실 대응을 위해 대체 수익원 발굴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김생빈 저축은행중앙회 상무는 은행과 거래가 어려운 금융소비자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 정체성 확립을 강조했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축은행업권과 소통을 강화하고 건전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한 지원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