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지니데이타는 양평군의 수도 행정을 사용자 중심 지능형 서비스로 탈바꿈시켰다. 수도 자가 검침은 물론 사용량 데이터 수집부터 요금 조회와 납부,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수도검침원의 자택 방문을 통한 검침 방식에 대해 주민 우려가 높은 데다 요금 고지·납부·모니터링 등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 수요가 커졌다. 또 양평군 수도사업소가 25년 전 개발된 프로그램 활용으로 행정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
먼저 나이스지니데이타는 수도사용량 자가검침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에 양평군이 사용 중인 카카오톡 기반 주민서비스 '스마트 양평톡톡'을 통한 보급·확산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자가검침 서비스는 양평군 주민이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도계량기의 사용량 정보를 촬영하고 웹기반으로 업로드하면 인공지능(AI) 광학적문자인식(OCR) 기술을 통해 검침 자료를 송신하는 방식이다. 양평군 전체의 32.1%에 이르는 수도검침원의 방문 대상 주민이 서비스 혜택을 누리게 됐다. 나아가 스마트 양평톡톡을 통해 수도요금 고지·알림과 함께 요금 납부 기능을 개발해 행정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양평군청 관리자 이용 서비스 '양평군 수도데이터 플랫폼'도 개발했다. 검침자료 입력 자동화, 데이터 전송 관리을 비롯해 공무원이 직접 수행하는 일상 반복 작업을 최소화해 공무 효율화를 향상시켰다.
나이스지니데이타는 스마트 양평톡톡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하는 한편 경기도 내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 중심 스마트 수도 행정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여주시와 가평군 등이 우선 대상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산할 방침이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