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한지민과 로맨스... 먼지없는 촬영장 꿈꾸는 거 같아 어색” (인터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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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 스틸. 사진=티빙

최근 서동재 검사로 코믹과 스릴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준혁이 공개 예정의 로맨스 드라마로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이하 '좋나동') 종영 인터뷰에서 이준혁은 내년 1월 첫방송하는 '나의 완벽한 비서' 촬영 현장이 “어색했다”고 말했다.

클리셰를 깨부수는 작품을 좋아한다는 그는 '비밀의 숲', '범죄도시3', '비질란테', '60일, 지정생존자' 등에 작품에 출연하며 먼지 가득한 액션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 작품 역시 건설사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과 엮여 공사판을 뒹굴다 못해 직접 작업 현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내년 공개되는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그간 출연한 작품들과는 다른 정석적인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준혁은 “너무 정상적인 역할이다. 그래서 제 작품 중 가장 독특한 작품”이라며 “밝고, 꽃같은게 있어서 어색했다. 꿈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공사장 같은데서 촬영하면 코가 시꺼매지는데 그런게 없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상대 배우인 한지민에 대해 “현장을 장악했다. 정말 프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더라”며 “다른 배우들이 고화질로 내 앞에서 연기를 해주는 거였단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멜로 연기 역시 기술인데, 제대로 하는 연기를 눈앞에서 보니 또 다른 기분좋음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픈 청주지검 '서동재'의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는 10부작으로 지난 12일 종영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 전편 시청할 수 있다. 한지민과 함께한 로맨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현재 방송 중인 '열혈사제2'의 후속으로 내년 1월 3일부터 SBS를 통해 방송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