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나동' 이준혁 “동재, 멋지지 않아 무엇이든 가능... 재즈같아” (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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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좋거나 나쁜 동재' 현장 스틸. 사진=에이스팩토리

비굴과 찌질, 악랄과 비열을 넘나드는 '서동재 검사'를 연기한 배우 이준혁이 동재의 매력을 “재즈같다”고 비유했다.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이하 '좋나동') 종영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 이준혁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드라마 속 서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도 출세욕은 여전한, 어딘가 얄미우면서도 짠한 캐릭터다. 이준혁은 그런 동재에 대해 “멋진 역할이었으면 다른 캐릭터가 던지는 상황에 가만히 있어야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재는 받아줄 수 있다. 재즈처럼 상대방에 따라 여러 반응을 내놓을 수 있는게 동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순간에 막타를 치는건 지희(정운선 분)”라며 “(주인공이지만) 동재는 어떻게보면 진짜 많이 나오는 조연이기 때문에 상대방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

동료들과 여러 사건을 통해 가까워진 동재처럼, 이준혁 역시 촬영 기간동안 동료 배우들의 소중함을 느꼈다면서 “정해진 대본 내에는 완벽히 연구하고, 애드립까지 추가해서 너무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특히 “봉식이(조병건 역)가 너무 예뻤다”면서 “5화에서 정말 긴 대사가 있었는데, 한 마디를 안틀리더라. 덕분에 2시간 분량을 한시간안에 찍고 퇴근이 빨라졌다”며 현실감 넘치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픈 청주지검 '서동재 검사'의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는 10부작으로 지난 12일 종영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 전편 시청할 수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