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특구, K-딥테크 기술산업화 선도…글로벌 융복합 클러스터로 도약한다

대구연구개발특구(이하 대구특구)가 K-딥테크 기술산업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융복합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다. 혁신 주체간 협업으로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내 산업 경쟁력을 갖춘 딥테크 기업에 집중,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박은일·이하 대구특구본부)는 대구특구가 지난해 기술이전, 창업, 투자, 매출 및 일자리 등 특구육성사업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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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구개발특구의 기술사업화 핵심 거점인 테크노폴리스지구에 위치한 대구테크비즈센터 건물 전경

특구내 유망연구실 연계 플랫폼 및 유관기관간 협업으로 110건의 기술이전(이전료 78억원), 기술혁신창업 69건, 투자유치 414억원(공공기술기반 창업기업 180억원 투자유치), 매출 582억원 및 일자리 386명이라는 결과물을 이끌어냈다.

올들어 특구제도 성과로 첨단기술기업은 메가젠임플란트 등 누적 20곳을 지정했고, 협력네트워크 및 전략적 발굴로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누적 279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배터리 방열소재 대표 연구소기업 소울머티리얼은 설립 3년만에 192억원을 투자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1년 이후 2022년까지의 주요 지표는 대구특구의 두드러진 성과를 반영한다. 대구특구내 입주기업수는 2011년 251개에서 2022년 902개, 기업매출은 4조원에서 10년만에 10조원이상 껑충 뛰었다. 특히 코스닥 상장기업은 2011년 12곳에서 2022년 18곳으로 늘어 대덕특구를 제외한 전국 광역 특구 중 최다 상장기업을 보유한 특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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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업화 핵심 거점인 대구연구개발특구 테크노폴리스지구. 가운데가 대구테크비즈센터.

대구특구는 앞으로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클러스터로의 도약과 국가전략기술 및 딥테크 공공기술 창업 및 글로벌 산업화 선도에 초점을 맞춘다.

정부와 지자체의 과학기술산업 정책 변화에 발맞춰 지역 주도 혁신성장을 실현하고, 대구특구만의 전문성을 활용해 출연연과 대학 혁신기술을 통해 창업부터 기술이전 및 스케일업에 이르는 기술산업화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구특구 인프라(HW)와 사업(SW)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성장엔진을 가동한다. 우선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대구특구 확대 지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기존 제조 기반 특구와 첨단산업분야 특구의 디지털 융합(제조업+ICT)으로 혁신 클러스터로서의 고도화 및 딥테크 신산업 창출이 추진 배경이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를 중심으로 기존 5개 지구의 10개 지역에 대해 특구 지정 변경을 추진해 클러스터 고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ICT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와 조성이 한창인 경산임당유니콘파크 일대를 신규 혁신 거점으로 지정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을 활용한 글로벌 연구 및 실증공간 조성으로 기업 스케일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대구특구 사업의 경우 특구 전문 역량을 통한 지역혁신 선도 및 기술산업화에 집중한다. 초광역 특화분야 협의체를 운영해 혁신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기술산업화를 유도하고, 출연연과 과기특성화대, 지역대학 등 특구내 우수 역량 보유 연구실을 발굴, 국가전략기술 딥테크 분야 연구소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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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는 대구특구 사업 홍보 및 유망연구실 등 기술이전 사업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IR 및 판로개척으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도 촉진한다. 이와 관련 대구특구본부는 지난해 기준 72개의 유망 연구실을 발굴 및 지원했다.

무엇보다 딥테크와 3M(ManPower, Money, Market)을 결합한 대구특구 주도 기술산업화를 추진한다. 3M은 이노폴리스캠퍼스를 통한 인재양성, 연구개발특구펀드라는 벤처 자금, 글로벌 시장형 기술산업화를 의미한다.

규제개혁과 원스톱지원을 위한 기관간 협력도 강화한다. 대구특구본부는 지난달 대구시와 기업애로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도 개최했다. 지난 6일에는 대구지방국세청과 함께 대구특구기업을 위한 대경권 기업 공동 설명회도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엘에스메카피온 등 딥테크기업 10여곳이 참가했다.

박은일 대구특구본부장은 “대구특구가 보유한 딥테크와 혁신인프라를 활용해 딥테크 창업, 초광역 연계 협력 및 글로벌 기술사업화 기술산업화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특구본부는 대구특구 사업 홍보 및 유망연구실 등 기술이전 사업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고, 출연연과 대학의 최신기술을 소개하는 뉴스레터(주1회)를 발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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