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은 와일스 위원장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수지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된 것은 그에게 걸맞은 영광이다. 수지가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와일스 위원장은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으며 정계에 입문한 40여년 경력의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다. 이번 대선과 더불어 2016년, 2020년 대선도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캠프 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승리를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와일스 위원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대선 승리 연설 중 와일스 위원장을 불러냈고 공개발언을 권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와일스 위원장을 '얼음 아가씨(ice maiden)'라고 부른다면서 “수지는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뒤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