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1인당 사용시간 역대 '최대'…모임, 숏폼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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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당근〉

당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의 1인당 사용시간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고거래에 기반해 '당근 모임' 등 커뮤니티와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 서비스를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첫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한 당근의 올해 실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7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당근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54.7분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153.3분으로 처음으로 150분을 돌파한 이후 주춤하다 지난달에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당근 앱의 1인당 사용시간은 추세적으로도 상승 국면에 있다. 2021년에는 1인당 월 평균 약 115.5분에서 올해는 지난달까지 평균 144.3분으로 약 28분 증가했다. 중고거래 기반 플랫폼인 번개장터와 중고나라와 비교해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올해 10월까지 번개장터의 1인당 사용시간은 약 70.4분, 중고나라는 약 22.8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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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당근 앱(애플리케이션) 1인당 평균 사용시간 - *2021년은 통계가 집계된 3월 이후 수치.자료: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당근이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하이퍼로컬(Hyper Local)'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근은 최근 커뮤니티 기능을 하는 당근 모임과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와 함께 하이퍼로컬을 구현하기 위한 동네지도,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이 서비스들이 안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당근은 지난 9월 당근 스토리 서비스 지역을 서울에 이어 인천광역시와 경기도까지 확장했다. 당근 스토리는 서비스를 시작하던 지난 6월 대비 일 평균 시청 수 2.5배, 업로드된 숏폼 수는 3배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시작한 동네모임 서비스는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이용자 1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9월에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대상으로 베타로 서비스하던 '동네지도'를 전국 대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당근 관계자는 “중고거래를 기반으로 모임, 숏폼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근 이용자의 사용 시간 증가는 당근 실적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당근은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 앱의 활동성과 이에 따른 광고 효과가 중요하다. 당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