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이난희)은 최근 개최한 '제9회 전국청소년과학신문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 18점을 내달 14일부터 과학관에서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 9월부터 제9회 전국청소년과학신문공모전에 참여할 작품 신청을 받아 초등 18작품, 중등 51작품, 고등 103작품 등 총 172개 작품(344명 참여)을 접수했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신문 기획, 취재, 기사작성,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인문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초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참가할수 있는 대회다.
이번에 접수된 작품들은 참가학생들이 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해 직접 취재하고, 지면을 손글씨로 구성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심사결과 충남삼성고등학교 1학년 신정인·김보경, 구산중학교 1학년 이다인·곽가윤, 월암초등학교 4학년 이지유, 경동초등학교 4학년 윤지인 학생이 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See Extend Ask'를 표제로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신정인·김보경 학생은 “신문을 제작하면서 알게 된 아름다운 해양생물들이 미래에도 건강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해양오염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다인·곽가윤 학생은 'artificial blood'를 주제로 중등부 대상을 받았다. 수상팀은 “자료를 하나하나 찾아서 그 내용을 스스로 조합해 글을 써 내려갈 때의 기분은 정말 뿌듯했고, 인공혈액을 주제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내용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배우는 과정이 무척이나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꿀벌이 사라진다'에 대한 내용을 기사로 풀어낸 초등부 대상 이지유·윤지인 학생은 “신문을 적고 편집하는 과정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모르고 지나갔을 것들도 알게 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난희 관장은 “과학신문공모전은 최근 과학 이슈를 지면 한 장에 풀어내야 하는 수준 높은 대회”라며 “전국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고, 올해 수상자들을 비롯해 참가한 모든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응원한다” 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 대구광역시교육청, 매일신문, 전자신문, 평화발레오가 후원한 이번 대회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100만원 상당의 노트북이 제공되며 그 외 수상자들에게도 상장과 최신 전자제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공모전 시상식과 전시회는 오는 12월 14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