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광 칼럼] 인공지능이 만드는 농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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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결합이 농업에서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오늘날의 농업에 있어 AI와 IoT의 기술 융합은 해결책이자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1. 생산성과 수익률의 획기적 향상

인공지능과 IoT는 농작물 생육 상태, 토양 습도, 기상 조건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작물 수확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한 농업 기술 기업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이 논밭을 누비며 파종, 제초 등의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적정량의 비료와 화학 약품을 자동으로 투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령화 농촌 지역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 품종 개발 가속화 및 맞춤형 농업 구현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품종을 개발할 수 있다. 디지털 육종 기술은 유전자 데이터와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기후에 강한 작물을 신속하게 개발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농촌진흥청이 최근 도입한 저온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밀 품종 개발 시간을 13년에서 7년으로 단축한 사례는 인공지능 기반 육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3.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데이터 기반 농업

인공지능은 기후 데이터를 분석해 작물의 생육 패턴과 수확 시기를 예측하며, 이에 따른 적절한 관리 조치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홍수나 가뭄과 같은 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관개 시스템은 토양과 기상 조건을 분석하여 정확한 양의 물을 공급함으로써 자원 사용을 최적화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물 부족 국가나 지역에서 효율적인 농업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4. 연구 개발 예산 증대의 필요성

인공지능과 IoT 기반 농업이 이러한 효과를 거두려면 농업 연구와 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재 농업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개발 예산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기후 변화와 인구 고령화라는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일본과 네덜란드와 같은 선진국들이 인공지능 기반 농업에 적극 투자하며 빠르게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

기후 변화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농업 혁신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인공지능과 IoT의 농업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지금보다 확대된다면, 농업은 단순히 전통 산업이 아닌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필자 소개: 김호광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에 2017년부터 참여했다. 나이키 'Run the city'의 보안을 담당했으며, 현재 여러 모바일게임과 게임 포털에서 보안과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관심사는 사회적 해킹과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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