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주스로 당근 섭취하면 항산화 성분 흡수율 2.1배 높아” …휴롬-경남대,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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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주스

당근을 착즙주스로 섭취하면 생으로 먹었을 때보다 항산화 성분이 있는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베타카로틴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돼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 암 예방은 물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휴롬이 박은주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과 산학 연구를 통해 당근을 생으로 섭취할 때와 착즙주스로 섭취할 때 체내 흡수율을 비교 연구한 결과, 당근을 착즙하여 주스로 섭취할 경우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이 2.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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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카로틴 체내 흡수율 비교

박은주 교수는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채소과일 섭취를 통한 균형 잡힌 식사' 세션을 통해 과채주스 섭취 시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9개월간 20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당근을 생으로 섭취하거나 착즙주스로 섭취하도록 한 후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를 측정해 체내 흡수율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당근을 착즙해 주스로 마실 경우 생으로 섭취한 경우 보다 베타카로틴 체내 흡수율이 2.1배 높았다.

특히 생 당근과 당근 착즙주스를 섭취한 후 혈액 내 베타카로틴 농도는 1.5시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근 착즙주스를 섭취한 경우 생 당근을 섭취했을 때 보다 최대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2.3배 높았다.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당근을 생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착즙주스로 섭취하는 게 체내 베타카로틴 흡수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루에 채소과일 권장섭취량인 500g을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면 100% 채소과일만을 착즙한 주스를 마심으로써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휴롬은 당근을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섭취하는 방법으로 'CCA 주스'를 추천했다. CCA 주스는 당근(Carrot), 양배추(Cabbage), 사과(Apple)를 착즙한 주스로, 항산화 작용은 물론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좋아 인기를 얻고 있는 건강주스다. 당근 1개와 양배추 200g, 사과 1개를 휴롬 착즙기로 착즙하면 된다. 주스 한 잔으로 일일 채소과일 권장섭취량도 채우고 베타카로틴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