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KB부동산의 빌라시세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해당 시세의 확인이 가능한 부동산시세 자동평가서비스 '하우스머치'가 주목 받고 있다.
'하우스머치'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택가격을 자동으로 산정해주는 솔루션으로, 프롭테크 스타트업 '공감랩'이 개발했다. 공간정보, 거래정보 등 중요 정보들을 결합하고,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시세를 추정하며, 해당시세의 신뢰등급을 산정한다.
그동안 나홀로 아파트와 빌라는 대단지 아파트와 달리 내부구조와 면적, 노후도 등의 여건이 제각각인 탓에 정확한 시세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공인중개사가 제시한 가격에만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하우스머치는 자동으로 신뢰도 높은 시세파악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반 AVM(Automated Valuation Model) 기술을 토대로 산정된 시세 서비스로, 2015년 빌라(연립·다세대)를 시작으로 산정대상을 오피스텔과 나홀로 아파트·지식산업센터, 집합상가, 토지, 건물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신한·우리·농협·제일·카카오뱅크 등 시중은행에서 하우스머치가 제공하는 시세를 담보가치 산정 시 활용하고 있으며, SGI서울보증에서는 전세보증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하우스머치에서는 빌라시세 뿐만 아니라, 종전 KB부동산 플랫폼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신뢰등급도 확인 가능하다. 신뢰등급은 해당 시세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지표화 한 것으로, 시중은행들이 일정 신뢰등급 이상인 물건의 담보대출 산정과정에 직접 사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이외에도 신뢰도를 유지하면서도 방대한 데이터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국의 모든 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집합상가, 토지, 건물까지 AI시세를 산정한다.
맹준영 공감랩 대표는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정확도와 접근성 높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