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지난 17일 코엑스에서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 주최로 열린 '2024 K-오픈소스X' 컨퍼런스에서 자사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의 오픈소스화 계획을 공개했다.
2024 K-오픈소스X는 오픈소스 리딩 기업의 기술과 사업 전략 공유를 위한 컨퍼런스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ID 오픈소스 기술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CTO는 이 자리에서 자사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을 구성하는 시스템들의 기능과 역할, 플랫폼 내 오픈소스를 진행할 시스템, 관련 현황과 계획 등을 공유했다.
옴니원은 모바일운전면허증 등 다수의 신원증명 모델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플랫폼이다. 김태진 CTO는 이 플랫폼에서 디지털 ID 발급과 검증에 필요한 발급 시스템, 검증시스템, 월렛, 신뢰시스템 등을 오픈소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CTO는 옴니원 오픈소스 개발 현황과 계획도 공유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의 오픈소스화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한 이후 오픈소스 공개에 필요한 기술적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달 말 세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에 옴니원 소스코드와 옴니원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엔 커뮤니티 채널을 오픈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오픈소스 기반 옴니원 프로젝트들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 CTO는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의 오픈소스화를 통해 세계 수많은 개발자가 DID 생태계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기여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DID 기술이 글로벌로 뻗어나가 세계인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DID의 혁신을 누리는 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