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기습 주도, 최고 정치지도자
유럽 각국 “인질 석방”
유럽 각국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한 인물로 이번 가자지구 전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스라엘군은 1년간의 추적 끝에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의 합동 작전으로 신와르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신와르가 사망하면서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신와르의 제거로 정의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동맹국들도 신와르 사망이 평화의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 작전으로 하니예에 이어 신와르를 제거해 하마스의 조직 운영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신와르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