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국비 10억5329만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평가 등급을 A~E 등급으로 나눠 국비를 차등 지원하는데, 시는 최우수 등급(A)을 받아 국비를 최대로 확보한 데다 올해까지 6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0억5329만원을 포함한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처인구 포곡읍, 양지면, 동부동 일원 주택과 일반건물 등 261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발전 설비 980킬로와트(kW) △지열 발전 설비 542.5kW △태양열 집열판 76㎡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용인시가 2020년 이후 공모에 참여한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가동하면 연간 1845메가와트시(MWh)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화석에너지 371toe(석유환산톤)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용인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처인구 일원에 태양광과 지열 발전 설비 475kW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했다.
용인시는 내년 1월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대표와 참여기업 컨소시엄 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시설별 일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일대 주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해 생활 편의를 더하고 전력 요금을 아끼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실천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