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야하다고 비행기서 쫓겨난 여성 승객들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올리언스로 가는 저가항공사 비행기에서 두 여성 승객이 복장을 지적당하고 강제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두 여성은 이륙 전 기내가 더워 겉옷을 벗고 있었는데 한 남성 승무원이 이들에게 다가와 “가리세요, 뭔가를 입으세요”라고 요구했습니다.
당황한 두 여성은 복장 규정에 대해 물어보았고, 앞자리에 있던 승객도 “나도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라며 두 여성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나 선임 승무원까지 나서 “당장 비행기에서 내리세요. 그러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습니다”라고 명령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두 여성은 겉옷을 입겠다고 했으나 승무원은 “이미 늦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두 여성과 옹호한 승객은 비행기에서 쫓겨났고, 두 여성은 환급도 받지 못한 채 다른 항공편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후 두 여성은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항공사의 규정에는 복장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이 명시되어 있으나, 어떤 복장이 규정에 맞지 않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