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AI 예측 시스템으로 지하수 관리...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내 먹는샘물 업계 1위 제주삼다수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하수 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관리 방법을 구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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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지하수위 데이터 딥러닝 인공지능 시스템(LSTM). [자료:제주개발공사]

제주도의 연간 지하수 함양량은 17억 5800만 톤에 달한다. 이 중 제주삼다수의 연간 취수허가량은 165.6만 톤으로, 전체 함양량의 단 0.09%에 불과하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엄격한 지하수 영향평가를 통해 취수량을 조절하고 있어, 지하수 고갈의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삼다수는 이런 법적 규제를 넘어, AI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원지 보호와 지하수 보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취수원과 주변지역에 수자원 관측망을 운영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을 통해 지하수 수위 변화, 수질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어떤 이상 징후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수집된 빅 데이터는 AI에 활용돼 미래 지하수위를 예측함으로써 선제적인 지하수위 관리가 가능하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취수원 보전 관리를 위해 '제주삼다수 취수원 수자원 통합정보시스템(i-SGMS)'을 구축해 강수, 지하수위, 수질 등 지하수 빅데이터 및 연구자료를 종합적으로 관리 중이다. 딥러닝 인공지능(GRU)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내 오류를 자동 보정하여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제주삼다수의 AI 기반 지하수 관리 시스템은 단순히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제주도의 귀중한 수자원을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조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수자원 관리 시스템으로 제주삼다수의 품질 유지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지하수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제주도의 소중한 지하수 자원을 보호하고 먹는샘물 1위 브랜드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