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국 1.5℃포럼 회장, 광주경신여고 과학동아리 학생 과학특강 실시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주관·광주문화신협 후원
최 회장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 대응법 7가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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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국 1.5℃포럼 회장이 25일 광주경신여자고등학교에서 2학년 과학동아리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과학특강'을 하고 있다.

최용국 1.5℃포럼 회장(전남대 명예교수)은 25일 광주경신여자고등학교(교장 정문영)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김창대)가 주관하고 광주문화신협(이사장 고영철)이 후원한 '학교로 찾아가는 과학특강'을 2학년 과학동아리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주경신여자고등학교의 교훈은 믿음, 소망, 사랑으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데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후원 단체인 광주문화신협은 올해 광주 경신여자고등학교을 비롯해 북구 인문계고 14개교, 광산구 인문계고 10개교, 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 2명등 총 26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들은 고교 재학 기간에는 연간 100만원씩을 지원받고 대학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는 연간 300만원씩 장학금을 수령한다. 6년 간 학생 1명이 받는 장학금은 1400만원 이상이다. 이들 가운데 매년 10명을 추가로 선발해 매달 30만원의 생활비도 지원한다.

이처럼 경제적 약자를 먼저 포용하는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광주문화신협은 지역 꿈나무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우는 화수분이 되면 좋겠다'는 철학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12년째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기후 위기의 원인은 이산화탄소와 메탄과 같은 온실가스 때문”이라며 “지구의 온도는 산업혁명 시대 이전의 온도보다 적어도 1.5도씨 이상 높아지면 지구가 병들어 우리 일상생활이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달성해 화석연료를 사용한 에너지 소비는 없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를 대체에너지로 사용해야 지구의 온도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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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국 1.5℃포럼 회장(전남대 명예교수)이 25일 광주경신여자고등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과학특강'을 실시한 뒤 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최 회장은 △기후위기 원인:온실가스 △온실가스 배출 피해 △디지털 탄소 발자국 △기후위기 대응법 △탄소배출 줄이기 △친환경 경영실천(ESG) △탄소중립 실천방안 △노지 디지털 정밀농업 △스마트 농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실천방안으로 △자원과 에너지 효율성 강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국제협력 △생태계 보전과 복원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신재생 에너지 활용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식량 생산 △기후 변화 대처 및 적응 능력 강화 등 기후 위기 시대 대응법 7가지를 소개했다.

아울러 학교나 가정에서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중에 △소비 패턴 개선: 필요한 물품만 구입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고기 섭취 줄이기 △음식 낭비 줄이기 △지역 식재료 구입하기: 운송에 따른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감소 △유기농 농산물 구입: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줄이고 토양의 탄소 저장을 촉진 △대중교통 및 친환경 교통수단 사용: 전기 자동차, 자전거, 도보 △친환경 에너지 효율적인 가전제품 구입 △온도 조절: 가정의 내부온도 조절 △가전제품 최적화 설정 및 사용 △물 절약 △숲 보호 및 나무 심기 등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이 탄소중립을 제대로 이해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