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시·도의 상호협력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는 지난 7월 4일 전북 정읍시 JB금융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선언과 우선 추진사업에 대한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해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조직체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배일권 광주시기획조정실장,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사업 분야별 각 시·도 담당 실무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3개의 우선 추진사업인 △호남 RE100(재생에너지 100%) 메가시티 조성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에 대해 3개 시·도가 협의한 발굴과제를 확정하고 추진 방법,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3개 시·도는 지난 8월 우선 추진사업에 대한 상호 사전협의를 거쳐 사업별로 시·도 각 담당부서가 참여한 분과위원회(산업·경제, 건설·사회간접자본(SOC), 문화·관광)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3개 시·도는 '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우선추진 과제로 '호남권 분산전원 통합 운영 네트워크 구축'을 선정하고, 향후 호남권 전력계통 포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에너지 분야 신규 과제도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또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을 위해 고흥~광주, 광주~전주, 전주~세종 고속도로 구간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으로 남북축 고속도로 고도화를 통해 호남권 광역교통망 혁신을 이루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2026~2030년)에 반영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하고, 우선 10월중 3개 시·도가 국토부를 방문해 공동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로 했다.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는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2025년 9월에서 10월중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2025년 공동주간 필요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 실무전담팀(TF) 등을 통해 보완해 우선 추진사업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