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간 미래상인 'KASI 장기비전 2070'을 발표했다.
천문연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 내외빈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천문연은 1974년 국립천문대로 출범해 중대형 천문관측 장비를 구축하고, 국가 천문 업무를 수행하며 천문학 발전 토대를 마련해왔다.
국내 유일 천문우주과학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으로서 광학, 전파, 이론, 관측 천문학 및 우주과학 연구를 통해 21세기 천문우주 핵심과제를 규명하고, 천문우주 관측시스템 구축 및 핵심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천문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감사패 수여와 올해의 KASI인상 수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KASI인상 수상자인 박종욱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제21대 한국우주과학회장으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조직위원장을 수행하며 성공적으로 COSPAR 2024를 개최한 점을 인정받았다.
천문연은 이어 향후 50년간 지향하고 구현해 나아갈 미래상인 KASI 장기비전 2070을 발표했다.
장기비전은 천문연의 향후 50년을 이끌어가는 시작으로 천문연 새 비전과 슬로건을 담고 있다. 인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천문우주 분야 4대 핵심질문, 5대 미래방향, 16대 도전목표를 언급한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기념사에서 “우주 비밀을 밝히고 인류의 미래를 연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천문연이 뉴스페이스 시대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간 꾸준히 준비하고 성과를 보여준 연구와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주항공청은 천문연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이전과는 다른 연구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