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사이오닉AI와 AI 검색 서비스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중동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해외 진출 시 B2C(기업·고객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양 부문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 기술 기반 AI 검색과 서비스 보급·확산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일 체결했다.
뤼튼은 사이오닉AI의 생성형 AI 운영 플랫폼 '스톰'과 인프라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쾌적한 B2C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오닉AI는 뤼튼의 AI 검색 기술에 기반한 기업용 인프라를 개발·제공함으로써 글로벌 B2B 사업을 전개한다.
뤼튼의 AI 검색엔진은 기존 웹 검색엔진 알고리즘을 활용하면서 거대언어모델(LLM)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를 미리 구축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사이오닉AI의 기업 맞춤형 생성 AI 인프라와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 모두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 온 것이 이번 협력의 배경이다.
뤼튼은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B2C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대기업 대상 비공개 기술검증(PoC)도 진행 중이다. 일본에 이어 중동, 동남아 대상 현지화 서비스 개발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이오닉AI은 일본 시장 전용 솔루션 완성과 엔터프라이즈 공급, 현지 법인 설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AI B2C와 B2B 두 부문에서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더 큰 사업적 기회를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뤼튼 이세영 대표는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된 우리 AI 검색 기술을 국가별 언어와 문화에 최적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임팩트를 내겠다”며 “젊고 빠른 대한민국 스타트업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하고 우리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