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교육대학과 대학 초등교육과에서 700명 가까운 수가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에서 667명의 중도 탈락 학생이 발생했다.
중도 탈락은 미등록, 미복학, 학사 경고 등이 포함되지만 자퇴가 가장 많다. 지난해 중도 탈락자 수는 전년(496명) 대비 34.5% 늘었다.
수도권에 있는 서율교대와 경인교대에서는 각각 96명과 102명 등 총 198명이 중도 탈락했다. 전년 대비 중도 탈락자 증가율은 15.7%와 43.7%에 달한다.
8개 지역 교대에서는 423명이 중도 탈락했다. 부산교대 중도 탈락자는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교대·청주교대·전주교대(각 57명), 대구교대(55명), 춘천교대(48명), 광주교대(47명), 진주교대(35명) 순이다.
부산교대 중도 탈락자 증가율은 무려 71.8%였다. 진주교대(40.0%), 공주교대·전주교대(각 32.6%), 대구교대(31.0%), 광주교대(30.6%) 등으로 8곳 중 6곳이 30%를 넘었다.
대학 초등교육과의 경우 한국교원대 30명, 제주대, 14명, 이화여대 2명의 중도 탈락자가 나왔다. 한국교원대 중도 탈락자 증가율은 275%, 이화여대 100%, 제주대는 5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교대에 대한 선호도 하락으로 올해 교대 수시에서 추가합격 등 모집 어려움이 예상되고, 정시 이월 인원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교대는 신입생 선발과 입학 이후에도 우수 자원 관리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