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글로벌 과학 커뮤니티 '스프링거 네이처'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IP)을 개최하고 진단시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모 과제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OIP는 과학자 등 전세계 전문가들이 씨젠의 멀티플렉스 PCR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진단시약을 개발함으로써 기술공유사업의 가속화와 분자진단의 대중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는 지난해 첫 진단시약 개발 글로벌 공모 프로젝트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파워드 바이 씨젠'을 진행한 바 있다. 전세계 47개국에서 281건의 지원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26건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전세계 지원자로부터 직접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오픈과제 형태로 진행된다. 지원은 오는 12월 2일까지 받으며, 1차 과제 심사 이후 현장 평가 및 심의를 거쳐 내년 8월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연구과제에는 과제당 최대 60만달러(약 8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임상 등 연구에 필요한 신드로믹 PCR 시약, 추출 시약, 소모품,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등이 제공된다.
박직영 씨젠 진단시약연구소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된 글로벌 공모 프로젝트가 올해 스프링거 네이처의 주도 아래 새롭게 출발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에서 받은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적인 신드로믹 PCR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