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직접 만든 수업 혁신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함께학교' 플랫폼의 기능이 확장된다.
교육부는 2일 '함께학교 플랫폼'에 우수 수업 자료를 공유하는 '수업의 숲' 서비스를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수업의 숲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수업 콘텐츠와 수업나눔 영상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비스명은 지난 7월 선생님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선생님의 다채로운 수업 하나하나를 나무로 보고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뤘다는 의미다.
그 동안 교사들 중 디지털 기반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싶어도 자료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함께차담회에서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발맞춰 구체적인 수업 사례와 자료를 공유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이 제신된 바 있다.
희망하는 교사는 누구나 수업의 숲에 AI, 에듀테크 등을 활용한 수업, 토의·토론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하거나 여건에 따라 변형해 활용할 수 있다. 수업 자료와 수업 영상에 대한 상호 의견 교류를 통해 수업 전문성도 높일 수 있다.
교육부는 저작권 침해 걱정 없이 수업 자료를 게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운영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학교급·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79명의 교사들로 구성됐으며 수업 자료의 교육과정 부합성과 현장 적합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양한 수업 자료가 공유될 수 있도록 이용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수업 혁신 연구비와 명예 배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연수실적으로도 인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30시간 이내 범위에서 업로더 교사는 1건당 1시간, 시청 교사는 실재생 시간 만큼이 인정된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선생님들이 제작한 우수 수업 자료와 사례는 실질적인 수업 혁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선생님들이 교실혁명이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