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교육부와 함께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위원회 호남권(광주, 전남·북) 현장소통을 실시했다.
RISE(라이즈)는 교육부 국정과제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의 하나로 대학지원의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이다. 고등교육 및 지역혁신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지난 7월 출범한 'RISE 위원회'는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각 지자체의 추진상황과 지역 대학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권역별 현장소통'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현장소통에는 김헌영 RISE 위원회 위원장, 각 지역 분과위원장 등으로 구성한 현장소통단과 광주시, 전남·북도 국장급 이상 공무원, 지역RISE센터, 전남대, 조선대, 광주여자대, 광주보건대, 조선이공대 등 각 지역 대학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 약 2조원 규모의 RISE 예산 확보를 목표로 재정당국과 협의 중으로, 오는 9월 중 각 지자체에 보조금 규모를 임시 통보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지역 현안과 대학의 특성을 잘 반영한 '광주 라이즈(RISE) 기본계획'이 교육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전국 지자체 대표로 발표했다.
광주 RISE 기본계획의 비전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업(UP) 그레이드'로 정하고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창업과 실증의 지산학연 협력생태계 구축 △집단지성을 활용한 지역현안 해결 △대학의 직업·평생 교육 확대 등을 목표로 정했다.
RISE프로젝트와 단위과제가 구체화되면 오는 9월 중 18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실무협의체와 11개 산학연협의체, 자치구 등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중 '(가칭)지역혁신대학지원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동현 시 교육청년국장은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RISE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RISE센터, 대학들과 함께 협력해 지역, 대학 동반성장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