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 추진단은 태국 방콕에서 15~17일 3일간 한국전력,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공동으로 '한국-태국(KOR-THA) 에너지위크'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해 전남 에너지기업의 태국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는 조세형 전남테크노파크 본부장, 노재훈 한국전력공사 차장, 김세환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방콕지회장, 나파파돌 숙카셈 가트(GAT) 인터내셔널 대표, 콘난 글로벌에너지연계개발협력기구(GEIDCO) 동남아사무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남테크노파크는 World-OKTA와 전남 에너지기업의 효과적인 수출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각종 정보공유과 협력 촉진, GAT 인터내셔널과는 태국 에너지 관련 네트워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GEIDCO와는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 연구개발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네트워킹을 공유해 향후 전남 기업의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태국 에너지부에서 후원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아시아(SETA) 2024 박람회에 전남 대표 에너지기업인 유에너지(대표 최태원), 남원터보원(대표 이병학), 비케이에너지(대표 이행우), 이엘티(대표 양희원), 유진테크노(대표 지세원), 배터플라이(박성원) 등 6개사와 함께 전남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들 기업의 사업설명회와 태국 내 기업·기관 등과 다자간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사업 제안, 공동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협업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이번 행사에선 총 85건, 3511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실시했고 합의각서(MOA) 1건, 1167만달러 상당의 업무협약(MOU) 11건, 5만3000달러 상당의 현장계약도 성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남테크노파크 추진단과 에너지기업 6개사는 14일 한-태 상공회의소(회원사 230여 개사)를 방문, 태국의 에너지산업 현황과 태국 정부의 에너지분야 프로젝트 투자기회를 공유, 공동참여 등을 도모했다. 전남 에너지 기업의 태국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여건 등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등,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추진단과 배터플라이는 16일 태국전력공사(EGAT)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공유, 한전의 신규사업 소개 및 협력체계 구축을 모색했다.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화재 및 충전인프라 등 양국의 유사한 문제점에 대해 대응책과 배터플라이의 배터리 생애관리기술 등에 대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오익현 원장은 “태국은 꾸준한 경제발전과 인구증가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국가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투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정부나 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며 “전남테크노파크는 해외 협력채널을 통해 글로벌협력사업(ODA 등)을 지속 발굴하고, 해외진출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전남 에너지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