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어제 오후 발생한 경부고속선 열차 궤도 이탈 사고 복구를 완료하고 열차운행을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1분경 선로 복구가 완료됐고 상하행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38분경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향하던 경부고속선 하행 제 39 KTX-산천 열차의 차축 1개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153개 열차가 최소 20분에서 최대 277분 가량 연쇄적으로 지연 운행됐다.
사고 원인은 바퀴 축의 발열과 손상으로 인한 궤도 이탈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철도특별사법경찰(소속기관), 항공ㆍ철도사고조사위원회(소속기관), 한국교통안전공단(산하기관)이 조사 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사고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여,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철도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일 코레일은 사고가 발생한 구간 일반선 우회 등 운행 조정을 시행하고 연계버스 34대 투입, 수도권전철 임시 전동열차 3대 추가로 운행키도 했다. 코레일은 KTX 지연 관련 택시비 등 추가 보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