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신약개발지원센터 박선지 박사(제1저자)와 권양우 박사(공동저자), 최의환 박사(교신저자)가 'CRISPR-Cas9' 기반 정밀 유전자교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CRISPR-Cas9'은 유전자 교정 도구로서 높은 정확도로 DNA를 수정할 수 있어 맞춤형 유전자 및 세포치료를 위한 근본적인 치료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비특이적 접합 확률의 존재로 인해 치료제 개발 시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연구팀은 세포재생의 핵심 단백질인 RAD51의 상시발현 기술과 DNA ligase Ⅳ를 억제하는 SCR7을 활용한 시스템을 통해 CRISPR-Cas9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DNA break repair 단백질과 Cas9 복합체와의 상호작용을 규명함으로써 유전자 교정의 새로운 매커니즘을 제시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은 2023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선정한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로 국가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유전자 교정 기술의 비특이적 접합 확률을 낮춤으로써 유전자 치료제의 안전성 및 효과성을 향상시켜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유전자 교정기술은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핵심기술로 본 연구성과가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단초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과제와 산학연계 합성신약개발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공식 국제학술지 'Molecular Therapy-Nucleic Acids'에 게재됐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