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어도어 민희진 대표, 박지원 대표이사 비롯 하이브 임원에 고소장 제출

Photo Image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진=DB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를 비롯한 하이브 임원 5인을 상대로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어도어 측은 한 매체가 보도한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 강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위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해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며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출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불법행위가 최근까지도 지속됐다. 이에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 쏘스뮤직 역시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만큼 이들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이제 법정으로 옮겨가게 됐다.

◇이하 어도어 입장 전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은 금일(7월 24일)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위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및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습니다.

피고소인들은 지난 4월 민희진 대표의 두 차례에 걸친 내부고발에 대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목적으로 ‘모회사의 자회사 감사’라는 명목으로 고소인들이 사용하는 어도어 소유의 업무용 노트북 PC들을 강압적으로 취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고소인들의 개인적인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내용 등을 확보하고 2022년경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면서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하여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피고소인들은 취득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해서 고소인 민희진의 경영 및 업무수행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 등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여 고소인 민희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고소인 측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출 것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하였으나 피고소인들의 불법행위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 이상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한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합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