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앤서비스 '이지브리드'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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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 디지털 의료기기 이지브리드.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 최희은 교수 창업기업 쉐어앤서비스의 '이지브리드'가 최근 보건복지부 고시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이지브리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폐암 등 호흡기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호흡재활 디지털 치료기기다.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 관여하는 디지털 헬스나 건강을 측정하고 중재하는 디지털 의료 솔루션은 임상 근거와 규제감독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반면, 치료 효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두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엄격한 임상 근거와 규제감독은 물론 실사용 근거까지 확보해야 승인된다.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는 쉐어앤서비스의 이지브리드를 포함해 총 4종에 불과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지브리드는 지난 6월 27일 보건복지부 고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에서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호흡 재활 운동 치료'라는 기술명으로 혁신의료기술 지정을 받았다.

사용 방법은 이렇다.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모바일 의료용 앱과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환자가 호흡 재활 평가를 수행하면 자동으로 수집·분석되는 운동 데이터를 통해 의사는 다시 환자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3~6개월 간격으로 외래 진료를 통해 약물 및 흡입기 치료를 받아야 했던 환자가 의료진의 전문적 처방에 근거해 병원 밖에서도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리적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외래 진료와 비교해 치료 효과도 더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지브리드는 폐질환 환자뿐 아니라 만 19세 이상의 호흡 곤란 경감 및 유산소 운동 능력 개선이 필요한 환자라면 한국보건의료원(NECA)에 신고·접수된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최희은 쉐어앤서비스 대표는 “현재 병원 측과 연계해 이지브리드 상용화를 위한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지브리드와 하드웨어 치료기기 이지코프 외에 심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심장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하트헬스케어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중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는 만성질환 극복을 돕는 디지털 제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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