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돌아”… '러닝 조끼'에 빠진 美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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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러닝 조끼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사진=틱톡 캡쳐

최근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러닝 조끼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Z세대는 러닝 조끼를 새로운 액세서리로 만들었다”며 “이러한 러닝 조끼는 러닝 이외의 모든 용도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Z세대가 러닝 조끼를 입고 운동하는 모습은 '러닝걸리(running girlie)' 시대를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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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러닝 조끼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사진=틱톡 hollyb_fitness 캡쳐

틱톡 등 SNS에서는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들이 러닝 조끼를 착용한 뒤 “매우 귀엽다”고 소개하는 영상들을 볼 수 있다.

러닝 조끼는 앞면에 버클과 스트랩이 달렸으며, 운동복 위에 걸치는 형태다. 대부분의 조끼에는 운동 중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주머니가 달려있다. 가격은 대부분 20달러에서 160달러 사이이며, Z세대는 조끼 주머니 안에 휴대폰, 립밤, 열쇠, 스낵과 같은 개인 물품을 보관한다.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Holly Brooks는 틱톡에 “러닝 조끼가 핸드백보다 더 가치가 있을 때”라는 글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그는 운동용 선글라스, 휴대폰, 스낵, 립글로스를 주머니 안에 보관한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 Stephanie는 살로몬 블랙 러닝 조끼를 입고 장비를 꺼내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는 “러닝 조끼가 운동용 벨트에 비해 달리기에 더 좋은 액세서리”라고 평가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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