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주도형 탄소중립 실천·확산으로 '2045 충청남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첨병 역할을 할 '충남 탄소중립 생활실천단(이하 탄생단)'이 첫발을 내디뎠다.
도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22개 공공기관, 39개 교육기관, 54개 민간기업·단체 소속 150여명의 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탄생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도는 220만 도민이 탄소중립 생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실천·확산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탄생단 모집에 자발적 참여로 탄소중립 실현에 힘써준 132개 기관·단체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1회용품 제로 충남 선포에 이어 오늘은 탄소중립 홍보대사인 탄생단이 활동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물방울이 모여 바위를 뚫는 것처럼 탄생단원 한 분 한 분의 노력으로 탄소중립도 달성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한 탄생단은 도민공동체, 기업,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25만여명이 참여했다. 탄생단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연중 지속가능한 범도민 운동으로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탄생단은 또한, 기관·단체별 특성에 기반해 수립한 탄소중립 실천 계획에 따라 활동하면서 영상 일기 등 참여형 플랫폼을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도민에게 홍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외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 행동 지원을 위해 활동 유형별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계량화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한다. 도는 연말에는 우수성과 공유, 역량 강화, 정책화 과제 도출을 위한 성과보고회도 열 계획이다.
2022년 10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특별도를 선포한 도는 지난해 15개 시군 및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 대회를 개최해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한 도민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6월 도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한 해 동안 종이컵 61만개 분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도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달 '1회용품 제로 충남'을 선포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