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람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나노코리아 2024, 제22회 국제 나노기술 심포지엄 및 융합전시회'에서 나노연구혁신부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0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나노입자를 활용한 고효율 면역세포 암 치료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박 교수 연구팀은 기능성 지질나노입자(LNP)를 활용해 간암 표적형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치료제는 NK세포를 활성화하고 유전자 조작을 가능하게 해 기존 NK세포 치료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생쥐와 사람 유래 NK세포에서 암 공격 능력이 향상됨을 확인했으며, 생쥐 실험을 통해 간암과 복막암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는 난치성 고형암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8.5, JCR: 상위 4.21%)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우수한 연구로 인정받아 해당 저널의 표지논문(front cover)로도 선정된 바 있다.
박 교수는 후속 연구로 나노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단백질, 저분자 화합물과 같은 의약품을 효과적으로 생체 내 전달할 수 있는 신규 약물 전달체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