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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이 선제적으로 적용한 디지털 금융거래 보안시스템이 소비자 보호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보보호의 날(매년 7월 둘째 수요일)'이 13회째를 맞은 가운데, 사이버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4월 디지털뱅크 앱 '뱅뱅뱅'에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명의도용 검증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자체 보안 시스템을 적용한 건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는 회사 중 최초로, 이후 뱅뱅뱅 앱에서 명의 도용이 발생한 건수는 제로(0)다.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저축은행에 보안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올 1분기 입출금 거래 기준 인터넷 뱅킹 비중은 83.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디지털 환경 특성상 소비자는 사이버 금융범죄에 노출된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저축은행 관련 분쟁조정 신청 중 대부분이 명의도용으로 인한 피해라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사이버금융 범죄 발생 건수는 연간 2만8546건에 달했다.

실제 상상인저축은행이 현재까지 뱅뱅뱅 앱에서 자체 보안 시스템을 통해 적발한 명의도용 사례가 수십건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3달도 안돼 금융범죄 시도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상상인저축은행은 금융범죄 예방과 소비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보안 시스템은 회원가입 단계부터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신규 계좌 개설시 본인 인증을 위해 신분증을 촬영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신분증 진위 여부를 판별한다. 동시에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이 스마트폰 앱 설치, 이용 패턴 등을 바탕으로 비정상 징후를 탐지해 범죄가 의심될 경우 가입을 제한하는 식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향후 자체 명의도용 차단 시스템을 타 저축은행에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확도 99%를 목표로 명의도용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IT 보안 규정과 지침을 전면 개정 및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하반기에는 QR코드를 이용한 소비자 정보 해킹 '큐싱(QR코드+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임직원 교육도 예정돼 있다. 앞서 저축은행 중앙회도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큐싱 범죄 주의안내'를 공지한 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해 시스템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