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기업 '한우이츠'가 로켓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코로나 시절 쿠팡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3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100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가 직접 쿠팡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하는 오픈마켓이다. 쿠팡은 최재환 한우이츠 대표의 성장 스토리를 23일 뉴스룸에 공개했다.
마장동 일대에서만 판매되던 한우이츠의 투플러스(1++) 등급 한우가 2021년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쿠팡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식당 개업을 미루고 쿠팡에 입점한 게 신의 한 수였다”고 회상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결심한 건 코로나19가 한창인 시점이었다. 오프라인 매장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우니 온라인으로 사업 확장을 고민했고, 추석 선물 세트만이라도 팔아보자 쿠팡에 입점한 것이다.
한우이츠가 그해 추석 명절에 쿠팡에서 판매한 선물세트만 대략 5000개다. 소고기는 시즌마다 선호 부위와 비선호 부위가 다른데 최 대표는 이를 적절히 구성해 가성비 좋은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쿠팡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최 대표는 “쿠팡은 저처럼 온라인 입점이 처음인 자영업자에게 정말 좋은 시스템이다”라고 강조하며 “처음엔 판매가 설정이나 상세 페이지 설명 등 관련 지식이 없었는데 쿠팡에서 셀러마다 영업지원 담당자를 배정해줘 판매 노하우부터 마케팅 방법까지 수월하게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쿠팡은 충성고객이 많을 뿐 아니라 다른 채널보다 매출이 빠르게 일어나는 곳”이라며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업체라면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 상공인들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2023 임팩트 리포트'를 통해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 파트너 수가 2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2023년 상반기 기준). 이들의 총 거래금액만 해도 9조 1800억 원에 달하며, 쿠팡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투자 금액은 6800억 원 이상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