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석센타(대표 이익재)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악취전자코' 경량화에 성공해 사업화를 위한 실증에 들어갔다.
악취전자코는 대규모 공업 지역과 기초 환경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 중 악취와 유해가스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시스템이다.
지자체 기초환경시설과 축사, 산업단지, 대규모 공업지역, 학교, 연구실 등 특성에 따라 고정식과 이동식, 차량·드론 탑재형이 활용된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기존 악취전자코를 경량화해 건물 벽면과 전신주 등에 부착가능한 형태로 개발했다.
기존 측정장비 대비 무게와 부피를 약 42% 줄인 소형화로 도시미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부품 집적화로 항온항습 최소화와 소비전력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상용화를 앞두고 올해부터 내년 6월까지 대전테크노파크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참여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이 사업은 시제품 단계 제품 서비스에 대한 실제환경 검증테스트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전 금고동 매립장에 기존 운영 중인 고정형 악취전자코 2대와 함께 추가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광범위한 면적의 매립장 악취 광역 모니터링을 위한 자율주행 무인로봇 탑재형 측정기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소형 악취전자코를 이용해 악취 유형 분석을 진행하고 매립장 외부로 확산되는 악취물질의 원인과 경로를 파악해 민원 해소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익재 과학기술분석센타 대표는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로 기존 공업지역 주변까지 주거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악취 등 감각공해에 의한 민원 발생이 높다”며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수요처가 매년 늘고 있는 만큼 기술개발을 지속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