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원천 기술 기반 국내 유일 풀스택 솔루션 보유 회사로서 외산을 대체함과 동시에 공공, 금융, 민간 등 주요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내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7일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포부를 전했다.
김 대표는 “공공·금융·민간 등 안정적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외산 대체 사례를 다수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미 앙골라, 카자흐스탄 등 글로벌 디지털정부 사업을 다수 수주했고 앞으로 정부가 진행하는 국가원조사업(ODA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투자를 이어왔다.
그 결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풀스택(IaaS·PaaS·Saa) 솔루션을 비롯해 △클라우드 운영관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클라우드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서 기술과 맞춤형 서비스를 보유·제공한다.
정부의 주요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국내 서버 가상화 CC인증과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 확인서 취득을 비롯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 획득 등 250여건의 지식재산권, 품질 인증, 상표 출원 등을 이뤄냈다.
이노그리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상당수를 신사업에 투자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한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의 70% 가량을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CSAP 획득으로 공공 부문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입지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328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400억원대를 예상한다. 2026년에는 매출 670억원, 영업이익률 31.5% 달성을 목표한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의 모든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생태계 '클라우디버스(클라우드+유니버스)'를 구축하며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외산 대체제로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목표한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노그리드 총공모주식 수는 6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9000원~3만5000원이다. 오는 1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부터 25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