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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본사. 효성

효성그룹이 2개 지주사로 재편되며 조현준·조현상 형제 독립경영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효성은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인 HS효성 등 2개 지주사로 재편됐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을 맡아 기존 사업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조현상 부회장인 신설 지주사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USA 홀딩스, 효성도요타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조 부회장은 HS효성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주사 분할은 그룹의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기술혁신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각 계열사들은 전문성 강화와 간소화된 의사결정체계로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설지주사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M&A 등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이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독립경영의 마지막 단계인 계열 분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주식을 연이어 매도해 지분율을 0.65%까지 낮췄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